2021.01.29 Sat 7:30pm
최윤화 트리오 : <REBOOT> 앨범 발매 쇼케이스
재즈 피아니스트 최윤화의 세번째 정규앨범 ‘REBOOT’가 발매되었다. 버튼을 누르고 다시 시동을 걸 듯 그녀가 음악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 여실히 보여진다. 그동안 그가 지속해 오던 서정주의 음악을 기반으로 거칠고 자유로운, 그러나 차분한 색채를 가미한 입체적이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그려내고 있다. 사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정물화가 아닌 형용할 수 없는 일련의 현상들을 악기라는 도구를 통해 형상화하여 표현해 내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가 아주 오래전부터 염원 했던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찰나의 순간을 잡는 즉흥성을 통해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연주자들과 악기로 대화하는 소중하고 작은 순간들부터 함께 소리를 지르며 포효하던 그 때의 공기마저 기억한다고 설명한다. 서로의 눈을 마주할 필요 없이 귀로 전해지는 호흡으로 표정을 읽을 수 있고, 따로 또 같이 이야기하며 매번 다른 스토리가 피어나기도 한다. 지나가고 흘러가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듯이 그 순간 택한 나의 선택이 옳거나 그렇지 못한 것들 이어도 가고자 하는 길은 만들면 된다. 그는 그 길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한다.
9곡의 수록곡 들은 오래되어 묵혀두었던 그의 오리지널 곡들과 최근에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곡들로 시간의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되어 있다. 모두가 같은 감정의 연장선 상에 올려져 있으며 길고 가는 끈으로 쉽게 풀수 없게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깎아내고 다듬고를 반복하며 마침내 마무리 되어진 일기 같은 앨범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곡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하진 않는다.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사진이나 중간에 뚝 떼어다 붙인 어귀들을 툭 하고 던져 준다. 나머지는 오롯이 관객의 생각으로 채워 나가거나 또는 공허하게 그 자리를 비워둘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해진 공간에 발 디딜틈 없이 들어찬 공기들을 창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휘이 숨쉬게 하거나 비워두길 원했는지도 모른다. 자연스럽게 때로는 계획적으로 그러나 숨이 쉬어지듯 흘러가는 대로 길을 내고 있는 것이 이번 앨범에서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Piano 최윤화
Bass 김도영
Drums 김종현
* 예매 (학생할인 20,000원 예술인패스 25,000원 일반 30,000원)
* 현매 (학생할인 25,000원 예술인패스 30,000원 일반 35,000원)
*학생할인은 2인이상 예매 필수입니다. (일반, 예술인 교차예매 가능)
* 오후 7시부터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 자유좌석
* 공연 당일 마스크를 착용한 분들에 한에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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