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21 Thur. 8:00pm
Silke Eberhard & 성유진 : <Chronos - Kairos>
(Feat. 이현석)
한국음악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한국악기를 탐구하는 질케 에버하르트. 7년간의 베를린 활동 동안 가야금 연주자로서 전통음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했던 성유진. 그 둘의 음악에 특별한 무언가 내재되어 있다.
소통하고 대화하기는 온 마음을 열었을 때 비로소 통한다. 음악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질케와 성유진. 그저 흐를 뿐인 시간 사이에서 한순간 가슴에 남는 단 한마디 말이고 싶은 마음. 그것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이다.
질케 에버하르트는 베를린 재즈신에서 수년 간 활동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색소폰,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작곡가다. 재즈 전문지 '다운 비트'(Down Beat)에서 떠오르는 신예 알토 색소포니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질케는 주로 에릭 돌피에 대한 호기심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 활동을 하곤 했다. 그녀에게 또 다른 장을 열어준 것은 다름 아닌 한국 전통음악이었다. 질케는 2019년, 베를린에서 열린 현대음악 콘서트에서 가야금 연주자 성유진을 만났다. 전통음악을 넘어 현대음악과 재즈, 즉흥실험음악 등 여러 장르에 관심을 두고 연주하는 성유진과 새로운 듀오를 결성하였고, 2020년 여름 코로나 록다운 기간 동안 첫 무관중 공연을 치렀다.
한국음악에 깊이 감명받은 질케는 성유진과 협업하여 프로젝트 “가야(Gaya)”를 진행했다. 2021년 초, 질케는 뮌헨의 빌라 발트베르타에서 두 달 동안 머물며 가야금에 전념하였고 "가야"를 새롭게 작곡했다. 2021년 5월에 그녀의 밴드 Potsa Lotsa Plus에 성유진이 참여해 녹음을 했고 올해 3월 31일 베를린 악기박물관(MIM) 음악홀에서 "가야"를 연주했다. 색소폰과 가야금의 만남, 그리고 밴드와 솔로이스트의 협업은 신선한 멜로디와 하모니를 창조해냈다. 이는 모든 청중에게 동서양을 넘어 특별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공연에는 색소포니스트로서 선배 세대에 이어 한국 자유즉흥음악에 커다란 자취를 남기고 있는 이현석이 함께 한다. 이현석의 깊고 고유한 소리가 어우러져, 한국과 독일의 소리 색채가 혼합된 진귀한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색소포니스트 이현석은 제 51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공연 작편곡과 지휘를 맡았고, 2014년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마지막 마스터'(강태환) 공연을 연출했다. 솔로앨범 '반딧불의 숲'Forest Of The Fireflies이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 최우수 연주'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Saxophone Silke Eberhard
Gayageum 성유진
Feat. Saxophone 이현석
* 예매 (학생할인 20,000원 예술인패스 25,000원 일반 30,000원)
* 현매 (학생할인 25,000원 예술인패스 30,000원 일반 35,000원)
*****학생할인은 2인이상 예매 필수입니다. (일반, 예술인 교차예매 가능)*****
* 오후 7시30분부터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 자유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