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se Theory> 재즈피플 2020 베스트 재즈 앨범 20 선정
지난 2020년 재즈계의 앨범 발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줄었다. 한국 재즈계는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었다. 그런 중에도 아방가르드/프리 재즈 계열의 앨범의 비중이 높은 것은 기이한 일이다. 국내 재즈 애호가들이 적은 만큼 폭넓은 감상자를 지향하기보다는 연주자 자신에 충실한 앨범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그 가운데 이선재는 여러 연주자와의 만남에서 오는 순간적인 충돌, 조화에 집중한 자유로운 연주로 프리 재즈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앨범 [Pulse Theory]는 피아니스트 김은영, 드러머 석다연과 게토 얼라이브에서 펼친 50여 분간의 연주를 담고 있다. 여기서 세 연주자는 프리 재즈 연주임에도 매우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런 약속도 없었기에 서로를 더 면밀히 관찰하며 연주했다고 할까? 그래서 이 앨범은 각 연주자의 솔로만큼이나 배려가 돋보인다. 한 악기가 전면에 나설 때 다른 두 악기가 그에 맞추어 움직이는데 그 중심의 변화와 관계의 지속이 긴장 가득한 연주를 끝까지 감상하게 만들었다. 보통 프리 재즈 하면 어지러운 연주를 떠오르게 하는데 이 세 연주자의 호흡은 자유와 무질서는 분명 다른 것임을 생각하게 했다.
낯선 청춘
GhettoAlive Records 가 제작한 <Pulse Theory>가 재즈피플이 선정한 ‘2020 베스트 재즈 앨범 2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사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jazzpeople.co.kr/board/gallery/read.html?no=1205&board_no=8
재즈피플과 멋진 글 작성해주신 낯선 청춘님께 감사드립니다.
GhettoAlive